[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타자에겐 마치 고층 빌딩에서 공이 내려 꽂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가 역대 최장신 타이 기록의 신장을 가진 투수를 영입했다고 스포츠닛폰이 12일 전했다.
주인공은 미국 출신의 션 젤리(28). 신장 2m11의 우완 투수인 그는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고,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12경기 15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7.80.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3경기 149⅔이닝 7승8패, 평균자책점 5.65, 마이너리그 통산 151경기 547이닝 27승33패, 평균자책점 4.31이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건 2024시즌. 당시 샌프란시스코 불펜 요원으로 58경기에 출전한 그는 80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바 있다. 스리쿼터 스로로 90마일 중후반대 직구와 80마일 중반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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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투수는 타자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큰 키에서 내리 꽂는 공은 구속보다 빠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2m8인 '빅유닛' 랜디 존슨은 현역 시절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의 공을 뿌리며 타자들을 압도한 바 있다.
오릭스는 지난해 74승3무66패로 퍼시픽리그 3위를 기록하면서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하지만 2위 니혼햄 파이터스에 밀려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KBO리그 역대 최장신 기록은 2014~2015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앤디 시스코다. 측정 신장 2m8로 역대 KBO리거 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국내 선수 중엔 2010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은퇴한 좌완 투수 장민익(2m7)이 최장신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