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팔 구단 물색...몸값 최소 $4억

최종수정 2026-01-15 16:35

'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태릭 스쿠벌을 트레이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또 조성되고 있다. AP연합뉴스

'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
태릭 스쿠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년 연속 사이영상이 빛나는 현존 최강 선발투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이 또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연봉조정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스쿠벌 트레이드 시장이 들썩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쿠벌과 디트로이트가 지난 주 2026년 연봉 재계약에 실패해 원하는 연봉조정액을 주고 받았는데, 그 차이가 엄청나다'면서 '스쿠벌 트레이드 얘기가 쏙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연봉조정 실패로 인해 타이거스 구단이 트레이드를 재검토할 수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양측은 재계약 마감일인 지난 9일 합의에 이르지 못해 서로 요구하는 금액을 교환했다. 스쿠벌은 연봉조정 역사상 최고액인 3200만달러를 적어냈고, 디트로이트는 1900만달러를 제시했다. 양측 간 1300만달러는 연봉조정 역사상 가장 큰 금액차다.

즉 구단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디트로이트가 연봉조정심판서 패할 가능성이 높아 트레이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은 관망 분위기인 것 같다.

아메리칸리그(AL)의 한 관계자는 MLB.com에 "타이거스가 (스쿠벌의)트레이드 불가 방침서 크게 변화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연봉조정심판서 진다면 재정적으로 그들이 그외에 할 수 있는 것들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타이거스가 그것만 가지고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
태릭 스쿠벌은 2년 연속 AL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AP연합뉴스
스쿠벌은 올해가 FA 시즌이다. 정상적으로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올해 말 FA 시장에서 천문학적 금액의 계약을 거머쥘 것이 확실시된다. 디트로이트가 스쿠벌을 앞세워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면 모를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의 몸값을 감안하면 이번 오프시즌 또는 올 여름에 트레이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MLB.com은 '스쿠벌은 디트로이트 구단이 컨트롤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다음 오프시즌 FA가 된다'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29세의 스쿠벌은 다음 겨울 거대 계약을 통해 대박을 터뜨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역사상 투수 최고액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액은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2023년 12월 태평양을 건너면서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다.


평균연봉(AAV)으론 4330만달러가 투수 최고 기록이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가 각각 2022년과 2023년 뉴욕 메츠와 짧은 계약을 하면서 세웠다. AAV 4000만달러대 투수는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가 유일하다. 그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3년 1억26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AAV가 4200만달러다.

그러나 5년을 넘어가는 초장기 계약 투수 중 최고액 AAV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갖고 있다. 2019년 말 FA 계약을 하면서 9년 3억2400만달러, AAV 3600만달러를 찍었다. 이 모든 기록을 스쿠벌이 깬다고 보면 된다. 총액 4억달러가 기본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FA 시장에 나올 선발투수는 스쿠벌을 비롯해 케빈 가우스먼, 프레디 페랄타, 크리스 세일 등이다. 스쿠벌이 투타를 합쳐 최대어다.


'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투구 몸값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연봉조정심판을 앞둔 선수들 대부분은 청문회에 앞서 재계약에 합의한다. 스쿠벌도 디트로이트와 어떤 형태로든 사인할 가능성은 있다. 내셔널리그(NL)의 한 구단 관계자는 "특정 한 구단이 트레이드 협상에 앞서 스쿠벌의 연봉조정 과정과 금액이 어떻게 결정될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AL 관계자는 "1년 3200만달러라면 부담스러워할 구단들이 있을테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이 약 2000만달러면 감당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청문회 이전에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해당 구단은 스쿠벌과 조정심판을 놓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연봉조정 절차가 끝난 뒤라는 것이다. 2020년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게 좋은 예다. 당시 그는 연봉조정 과정에서 2700만달러에 보스턴과 합의한 뒤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그해 여름 12년 3억65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구단과 갈등' 스쿠벌 트레이드설 재등장! 연봉 감당이 안돼, 결국 내다…
태릭 스쿠벌이 총액 4억달러 이상의 FA 계약을 할 지 지켜볼 일이다. AP연합뉴스
그러나 스쿠벌의 경우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하고 트레이드된다고 해도 베츠처럼 연장계약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올해 말 무조건 시장에 나간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디트로이트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세 가지다.

우선 올해 한 시즌을 데리고 있다가 FA 시장이 열리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드래프트 픽 보상을 받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 경우 복수의 유망주들을 대가로 받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론 올해 여름 포스트시즌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트레이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그를 받는 팀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어 보상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복수의 유망주들을 역시 제공받을 수 있다.

디트로이트의 선택이 무엇일지 연봉조정 절차를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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