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수술 김하성 WBC 낙마, 송성문도 어렵다…류지현호 초대형 악재, 대책은 있나

최종수정 2026-01-19 10:22

'이럴수가' 수술 김하성 WBC 낙마, 송성문도 어렵다…류지현호 초대형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 한신의 공식 평가전이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렸다. 대표팀 김하성. 오사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07/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초대형 악재다. 류지현호가 담금질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핵심 선수 2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SNS에 "내야수 김하성이 한국에서 손 부상을 입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수술을 받았다. 오늘 애틀랜타에서 게리 루리 박사가 수술을 집도했으며,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한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4~5월쯤 복귀가 예상되는 꽤 큰 부상이다. 대표팀에는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올겨울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단년 계약을 하고 올 시즌 뒤 FA 재수 대박을 꿈꾸고 있었다. 2024년 막바지 어깨 부상 이후 제대로 풀타임 시즌을 뛴 적이 없었기에 올해는 반드시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고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예상치도 못한 빙판길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17일에는 내야수 송성문의 부상 소식이 들렸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뒤 국내에서 홀로 몸을 만들고 있었는데, 타격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근육을 다쳤다. 최소 한 달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송성문은 재활 기간을 줄이고자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듯하다. 유격수 김하성은 대표팀의 센터라인을 구축할 핵심 전력이었기 때문.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을 기준으로 삼으면 김혜성(LA 다저스)과 김주원(NC 다이노스) 신민재(LG 트윈스)로 새 키스톤콤비 조합을 짤 가능성이 크다.


'이럴수가' 수술 김하성 WBC 낙마, 송성문도 어렵다…류지현호 초대형 …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송성문이 몸을 풀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5/

'이럴수가' 수술 김하성 WBC 낙마, 송성문도 어렵다…류지현호 초대형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 한신의 공식 평가전이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1,2루 한국대표팀 김혜성과 최정이 2루주자 한신 이노우에를 견제로 잡아낸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오사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07/
송성문은 사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을 때부터 대표팀 합류가 불확실하긴 했다.

송성문은 "내가 자리가 보장돼서 가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구단과 내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미국에 간다면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부상이 이탈 사유가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대표팀 내야 구성을 봤을 때 송성문도 필요한 카드긴 했다. 3루수와 2루수, 1루수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기 때문. 타격도 좋기에 오히려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였는데, 송성문의 도쿄행 역시 어려워졌다. 옆구리 근육은 타자들에게 민감한 분위기에 당장 3월부터 국제대회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차 캠프에 선발된 나머지 내야수는 문보경(LG)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 3명이다. 모두 소속팀에서 3루수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 문보경은 대표팀에서 1루수 겸업을 했었고, 김도영은 고교 시절 유격수였으나 프로 무대에서는 경험이 적다.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외야수 겸 지명타자다.

대표팀에서 내야수 추가 발탁을 고려한다면, 유격수 박성한(SSG 랜더스)을 고민할 법하다. 박성한은 김주원과 함께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의 핵심 선수였다.

한국은 오는 3월 열리는 2026년 WBC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선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서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기 때문.

허구연 KBO 총재는 2023년 대회 직후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를 조직하고, 선수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와 친선 경기를 성사시키는 등 공을 들였다. 이번 WBC는 첫 결실을 확인할 중요한 대회였는데, 핵심 타자 2명의 부상 이탈로 시작 전부터 힘이 빠지게 됐다.


'이럴수가' 수술 김하성 WBC 낙마, 송성문도 어렵다…류지현호 초대형 …
12일 오후 야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일본과 평가전을 위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류지현 감독. 김포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1.12/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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