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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나네요."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던 김재환은 통산 276홈런을 터뜨린 대표 거포 중 한명이다. 두산과의 FA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2025시즌이 끝난 후, 옵트 아웃 조항을 통해 자유 계약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고 장타자 보강을 희망했던 SSG가 김재환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SSG는 김재환과 2년 최대 22억원의 조건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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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들도 김재환의 합류를 환영했다. 김재환은 "감독님께서도 전화로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시고, 애가 넷이라는 거에 엄청 놀라시더라. 광현이도 정말 엄청 반가워해주더라. 드디어 친구가 생겼다고 너무 반갑게 전화를 받아줘가지고 심쿵했다"고 웃으면서 "어릴때부터 봤던 (한)유섬이나, (최)정이형, (이)지영이형도 상무에서 같이 있었다. 다들 편하게 잘 대해주신다"며 안도했다.
김재환이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보다 타자친화적인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게 되면서, 홈런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재환은 "사실 야구장 사이즈가 작아졌다고 해서 퍼포먼스가 더 나올거라는 기대를 하다보면 오히려 더 힘이 들어가고 경직될 수도 있다. 지금은 그런 기대보다는 그냥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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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산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그가 두산 잔류를 택했다면 보다 더 편한 환경에 머무를 수도 있었다. 굳이 새로운 팀에서 큰 모험에 나선 이유를 묻자 그는 "정말 너무나도 많은 부분들이 있었다. 더이상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나 컸다"면서 "잠실구장 타석에 서있는 저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반응들이...너무 복합적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그런 생각들이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4년전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옵트아웃 조항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이 이제서야 알려지면서, 김재환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친정팀을 두고 떠난다는 게 비난의 주 내용이었다. 김재환은 그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차근차근 말씀을 드려도 될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SSG는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도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저도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다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개인적인 시즌 계획을 밝히면서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