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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올해도 부상자 명단(IL)서 시즌을 시작하는 불운을 맞았다. 적어도 정규시즌 첫 2개월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손가락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MLB.com은 '김하성은 지난 주 고향인 한국에서 얼음판을 걷다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를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 장소가 빙판길인지 아이스링크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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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295억원)에 재계약했다. 1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은 '1+1년' 2900만달러 계약 중 올해 걸린 1600만달러 선수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간 결과였다. 김하성은 3~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바랐지만, 지난해 어깨 수술 후유증과 잦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에게 만족스러운 조건을 오퍼한 구단은 없었다.
결국 유격수가 가장 약한 포지션인 애틀랜타가 기존 옵션보다 400만달러가 많은 20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해 붙잡았다.
김하성은 올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년 계약 전략을 수립한 이유다.
하지만 시즌의 절반 가까이를 IL에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틀랜타로서는 김하성의 올해 연봉 중 약 1000만달러를 허공에 날리게 됐다.
얼마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이 타격 훈련을 하다 내복사근 부상을 입어 메이저리그 적응 준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재활에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과 송성문, 둘 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조별 라운드 통과가 더욱 어려워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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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순조롭게 적응하던 중 5월 홈경기에서 수비를 하다 펜스에 어깨를 부딪히며 그대로 시즌을 접은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는 KBO 출신 한국 선수들이 부상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