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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와 진짜 너랑 징글징글하다. 장난으로 형이 그러더라고요."
이태양은 2023년 한화 복귀 첫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50경기에 등판해 100⅓이닝을 던졌다. 한화는 이태양을 전천후로 믿고 기용했고, 선수도 몸을 사리지 않고 모처럼 돌아온 친정에 헌신했다.
프로 11년차가 된 지난해 비로소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73경기, 2승, 2세이브, 6홀드, 48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이 늦어진 것과 별개로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KIA는 이태양과 김범수 모두 중용할 계획을 갖고 영입을 추진했다. KIA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9위(5.22)에 머물렀다. 롱릴리프와 왼손 필승조 모두 지난해 KIA가 갈증을 느낀 보직이다. 이태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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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8위에 그쳐 자존심이 상한 KIA는 이날 조상우(2년 15억원)를 잔류시키고, 홍건희(1년 7억원)까지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범수는 "계약하고 태양이 형이랑 연락했을 때 형이 장난으로 '진짜 너랑 징글징글하다. 좀 그만 보자' 이러더라"며 웃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두 선수 모두 낯선 팀에서 큰 의지가 될 전망이다.
김범수는 "태양이 형이랑 또 같이 하게 돼서 기쁘다. 안도도 되고. 태양이 형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적응하기는 조금 더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기존 KIA 선수들과도 조금씩 인연은 있다.
김범수는 "그래도 야구 하면서 다들 일면식은 있다. (양)현종이 형 같은 경우는 내가 야구장에서 찾아가서 몇 가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는 야구를 잘하는 시기가 아니었어서 상황마다 어떻게 던지는지 그런 것들을 알려달라고 했었다. 포수 (김)태군이 형이랑은 2018년도에 윈터리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태양과 김범수가 빨리 팀에 녹아들어 자기 기량을 펼친다면, KIA는 더할 나위가 없다.
김범수는 "일단 열심히 던져 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 팀에서 원하는 게 뭔지는 잘 알고 있다. 태양이 형이랑 손 잘 잡고, 또 한번 KIA의 새로운 역사를 잘 써볼 수 있게 노력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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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