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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브라이스 엘드리지(21)는 이번 오프시즌 들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배번 '78'을 달았던 엘드리지는 올해 '8'을 사용한다. 이 번호는 NFL 워싱턴 캐피털스 레프트윙 알렉스 오베츠킨의 배번이다. 아니 왜 야구선수가 하키선수 번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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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리지는 1루수 및 지명타자로 작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0경기에서 타율 0.107(28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7볼넷, 13삼진, OPS 0.476를 마크하며 빅리그 맛을 조금 보기는 했지만, 여전히 루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는 해당 포지션에 거물급 선수가 버티고 있다. 10년 3억1350만달러(46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라파엘 데버스다. 지난해 6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된 뒤 90경기 중 지명타자로 60경기, 1루수로 28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엘드리지는 지난해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서 팀내 1위, 전체 12위였다. 즉 트레이드로는 아주 매력적인 카드였던 셈.
샌프란시스코가 엘드리지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이다. 기분이 좋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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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난 어떤 일이 있든 말려들려 하지 않는다. 오프시즌이면 사람들은 사실이든 아니든 뭔가 얘깃거리를 즐긴다. 그 얘기가 어느 수준까지 나왔는지 모르지만, 난 이곳에 있고 싶다. 자이언츠를 위해 뛰고 싶고 여길 떠날 계획도 없다. 구단이 당장은 날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여기서 뛰고 싶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엘드리지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부상을 입었던 왼손목 재활에 힘쓰고 있다. 타격 재활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한다. 작년 스프링트레이닝서 손목을 다친 뒤 주사제로 버티면서 한 시즌을 소화했던 그는 9월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그리고 시즌 후 통증의 원인이었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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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리지는 새롭게 부임한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과 '구면이다. 제임스매디슨고교 시절 스카우트를 하러 온 당시 테네시대 사령탑이 지금의 감독이었다. 엘드리지는 테네시대가 아닌 앨라배마대에 진학하려 했으나,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아 곧바로 프로에 입문했다.
엘드리지는 "우리는 매우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대학생 나이이고 테네시대학에서 뛴 내가 아는 모든 선수들은 감독님과 사이가 상당히 좋았다. 그를 위해 플레이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엘드리지는 지난해 트리플A, 더블A, 루키 레벨서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384타수 100안타), 25홈런, 84타점, 46득점, 42볼넷, 127삼진, OPS 0.84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249경기에 나가 54홈런, 장타율 0.512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차세대 중심타자로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