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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솔직히 예상은 못했다. 최대한 적응하고 현실을 인지하고자 노력하는 시간이 있었다."
인생 역전의 한 해를 보냈다. 최고 154㎞, '한슝쾅'이란 별명처럼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 하나는 이름났다. 하지만 내실이 부족했다.
KIA 타이거즈에서의 11년을 뒤로 하고 한화 이글스로 옮긴 뒤 눈을 떴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2024년 19홀드(5승5패) 2025년에는 16홀드(3승3패3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025년엔 완전히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한국시리즈 진출의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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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 유니폼 잘 어울리지 않나? 그래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젠 마음 정리를 다 끝냈다. 새로운 팀원들과 잘할 생각만 하고 있다. 팀 옮기는게 처음이 아니라 2번째니까, 전보다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로모 섭섭하고 서운한 속내도 담긴 대답이다.
그래도 한승혁은 '3억' 이야기가 나오자 활짝 웃었다. 2011년 신인지명 1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래 16년만의 생애 첫 억대 연봉인데, 1억, 2억을 모두 지나 3억을 한방에 달성했다. 그는 "나도 좀 놀랐다. 이렇게 기대해주시니,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 신기하고, 연봉에 걸맞는 책임감이라는 걸 한층 더 확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침 한승택이 KT로 오면서 다시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생겼다. 한승혁은 "운동도 같이 하고, 캐치볼 상대도 했다.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면서 "서로를 잘 아니까, 필요한 점을 서로 빠르게 캐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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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은 "팀과 개인 성적 모두 잡는 한해로 만들겠다. 내 인생 가장 중요한 시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시리즈는 작년이 처음이었다. 프로 생활에서 제일 긴 1년을 보냈다.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 올해는 다를 거라고 약속드린다. KT도 전력이 좋은 팀, 성적을 내야하는 팀이다. 올시즌 분위기가 남다르다. 다들 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인천공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