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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현민이를 잊고 있었네요."
박병호가 놀랐던 후배는 안현민(23·KT 위즈). 2025년 KBO리그에 나타난 깜짝 스타였다.
쉬는 날에도 헬스장에 가던 노력의 결실은 지난해 마침내 나왔다. 안현민은 KBO리그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1년을 만들었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18을 기록하며 괴력을 뽐냈다.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16홈런으로 MVP급 활약을 펼쳤고, 후반기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음에도 3할7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확실히 타격에 눈 뜬 모습을 보여줬다.
출루율 1위(0.448)를 기록한 그는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손에 쥐었다. 지난 11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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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박병호는 신인이었던 후배의 성장을 반겼다.
현역 시절 418개의 홈런을 날리며 '국민타자'로 활약한 박병호는 '우타 거포' 계보 이야기에 LG 이재원을 먼저 떠올렸다.
박병호는 "전부터 LG 이재원 선수를 항상 꼽아왔다. 작년 시즌에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상무와 경기할 때 봤는데 자리만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가지고 있는 힘이라든가 스피드, 군대 가기 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기억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타구였다. 좋은 선수가 많지만 한 명만 꼽으면 이재원을 꼽고 싶다"고 했다.
이후 안현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현민이를 잊고 있었다"라고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는 "작년 타석에서 침착성에 놀랐다. 올해에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낼 거 같다"며 '노력파' 후배의 성공을 다시 한번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