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역시나 김혜성(LA 다저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도 초호화 군단에서 험난한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LA 다저스는 올겨울 또 FA 최대어 영입에 성공했다. 외야수 카일 터커가 주인공.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터커와 4년 총액 2억4000만 달러(약 352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이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오타니와 베츠, 프리먼 등 MVP 타자만 3명이다.
다저스는 터커에 앞서 뉴욕 메츠 수호신 에드윈 디아스를 3년 6900만 달러(약 1012억원)에 영입했다. 디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53세이브를 자랑하는 특급 마무리다.
터커와 디아스를 영입한 목적은 뚜렷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크게 2가지 문제를 노출했다. 외야수들의 약한 공격력과 마무리투수 부재였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는 포스트시즌 기간 타율 7푼8리인데도 주전으로 끝까지 뛰어 뭇매를 맞았다. 수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파헤스를 계속 썼는데, 마땅히 더 나은 카드가 없는 게 큰 문제였다. 거의 벤치만 지킨 김혜성은 정규시즌에 중견수로 17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큰 경기에 갑자기 투입할 정도로 신뢰를 쌓진 못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를 맡겼던 태너 스캇은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포스트 시즌에는 부상까지 겹쳐 디비전시리즈 도중 로스터에 빠져 끝내 복귀하지 못했다. 사사키가 대체 마무리로 전환해 급한 불을 껐지만, 올해는 다시 선발로 준비해야 한다.
터커와 디아스는 다저스로선 꼭 필요했던 영입이다. 터커는 빅리그 통산 타율 2할7푼3리, 147홈런, 490타점, OPS 0.865를 기록했다.
Outfielder Kyle Tucker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fter joining the Los Angeles Dodgers baseball team, Wednesday, Jan. 21, 2026, in Los Angeles. (AP Photo/Damian Dovarga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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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in Diaz speaks during his introduction as a new member of the Los Angeles Dodgers baseball team Friday, Dec. 12, 2025, in Los Angeles. (AP Photo/Ethan Sw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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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터커가 합류한 다저스의 올 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예상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 첫해인 지난 시즌 예상 라인업에서는 주전 2루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제외됐다.
오타니(지명타자)-베츠(유격수)-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짰다.
MLB.com은 '터커의 합류는 지난 2시즌 동안 다저스 상위 타선을 책임졌던 오타니, 베츠, 프리먼 MVP 트리오 조합을 흔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성적이 저조해 MLB.com의 예상과 달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해야 했다. 그사이 주전 2루수는 에드먼이 차지했다. 2루수로 에드먼은 525⅓이닝, 타격 교정을 마치고 5월부터 빅리그에 합류한 김혜성은 278이닝을 뛰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출전 시간 확보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터커가 합류하면서 에드먼이 외야 겸업을 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 에드먼이 2루에 더 고정이 되면 자연히 김혜성의 출전 시간이 줄 수밖에 없다. 아울러 김혜성이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외야를 병행하는 것도 올해는 더 보기 힘들 수 있다.
김혜성은 첫해 적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더 기량을 발휘해야 할 2년차에 큰 위기와 마주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김혜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힘든 생존 경쟁이 기다리는 가운데 김혜성이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TORONTO, ONTARIO - NOVEMBER 01: Hyeseong Kim #6 of the Los Angeles Dodgers warms up before the game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in game seven of the 2025 World Series at Rogers Center on November 01, 2025 in Toronto, Ontario. Emilee Chinn/Getty Images/AFP (Photo by Emilee Chin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