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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드래프트 현장에 초대받지 못한 신인은 어떤 생각을 할까.
프로구단 프런트 출신 이문한 동원과기대 감독의 작품이다. 중앙고 졸업 때만 해도 직구 최고 구속이 140㎞를 밑돌아 좌완이란 장점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동원과기대 2년만에 직구 구속을 최고 151㎞까지 끌어올렸다.
드래프트는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송으로 지켜봤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기숙사 방은 뜨거운 환호로 믈들었다. 고준혁은 "현장에 초대받아야 뽑힐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있어서, 마음 졸이면서 지켜봤죠. 며칠 동안은 꿈인지 현실인지 실감이 안났습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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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의 장점은 묵직한 구위다. 지난 마무리캠프 당시 이강철 KT 감독이 "공이 좋다. 치기 힘들겠는데?"라며 칭찬했을 정도.
"사실 대학교 시절 어려운 시간이 많았어요. 특히 1학년 때 제구가 엄청나게 흔들렸었는데…부상도 아니었거든요. 그냥 저 자신을 잃어버린 시간이었는데, 잘 이겨냈습니다.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고, 또 저 스스로도 살짝 대견하기도 합니다."
올해 KT 신인들 중 대졸은 야구 예능으로 유명해진 4라운드 임상우(단국대)와 고준혁, 두명 뿐이다. 고준혁은 "신인들끼린 다 친해요. 대부분 동생들이지만, 이제 친동생 못지 않습니다"라며 웃었다.
"일단 올한해 다치지 않는게 첫번째 목표입니다. 후반기에는 1군 마운드에서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