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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올 시즌은 좀 다르게 준비하고 싶어서 필라테스라든지 운동 방식을 조금 바꿨다."
시즌을 마치자마자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나성범은 2019년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바깥쪽 반월판 수술을 받은 이후 햄스트링 부상 위험에 계속 노출됐다. 하체 밸런스를 잘 잡고, 주루할 때 더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고민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나성범은 여러모로 최형우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클럽하우스의 리더가 되는 동시에 중심타자로서 홈런 생산에도 기여해야 한다. KIA는 나성범과 김도영, 카스트로가 건강히 올 시즌을 뛴다면, 화력 손실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
나성범은 "(선수 이동은) 매년 있는 일이다. 올해도 내년에도 계속 일어날 일이다. 선수가 들어오고 빠지는 상황에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당연히 나도 내 몫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지금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다. 우리 선수들 같이 잘 뭉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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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들의 이탈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시즌 치르면서 솔직히 홈런을 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올해 몇 개 홈런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홈런을 쳐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홈런이 적더라도 중요한 순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안타가 나오더라도 만족한다. 그냥 항상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가 이적하면서 나성범과 김선빈을 지명타자로 번갈아 활용할 뜻을 밝혔다. 나성범과 김선빈 모두 햄스트링과 종아리 관련 부상으로 최근 고생했기에 수비 부담을 덜어준다면, 올해는 몸 관리도 되는 동시에 타선도 훨씬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나성범은 지명타자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물론 감독님께서 기용하시는 것이기에 어느 경기에 나가든 100%로 만들려고 한다"면서도 "나는 지명타자보다는 수비에 나가는 게 조금 더 익숙하다. 수비를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내 목표다. 상황에 따라서 감독님이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와 공수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나성범은 "나도 카스트로가 기대된다. 그 선수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수비도 그렇고 여러 가지 빨리 적응해서 같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표현했다.
지난해도 주장을 맡았던 나성범은 팀이 8위로 추락한 책임을 더 통감하고 있다. 올해는 본인도 팀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성범은 "팀도 나 개인적으로도 조금 힘든 시간이었고, (겨우내) 정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잊을 것은 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으로 KIA 타이거즈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10개 구단 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올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고, 항상 우승을 목표로 모든 선수들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2024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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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