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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성윤(27)이 2026년 연봉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작은거인은 어떻게 단 한 시즌 만에 팀의 핵심 전력을 넘어 리그 최고 외야수로 우뚝 섰을까.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강한' 애정이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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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아, (김)지찬이가 왜 2억 8000만 원을 받는지 생각해 봐라." 비슷한 체구와 빠른 발을 가진 리그 대표 준족 외야수 두 선수. 연봉 차이가 나는 이유는 결국 '확실한 자기 스타일'과 '팀 기여도'에 있다는 따끔한 자극제였다. 이 한마디는 김성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필드에서 김성윤의 변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또 다른 인물은 마침 삼성에 부임한 국가대표 1번 중견수 이종욱 코치였다. 이 코치는 질문 공세를 퍼붓는 김성윤에게 기술적인 조언보다 '스타일의 정립'을 먼저 강조했다.
이 코치는 "너 홈런 5개 넘어가면 벌금 낼 줄 알아라"며 농담 섞인 엄포를 놓았다.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빠른 발을 활용한 출루와 안타 생산에 집중하라는 '국대 1번 선배'의 생생한 조언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김성윤은 단 1년 만에 127경기에서 151안타, 2루타 29개, 3루타 9개를 쏟아내며 타율 0.331(리그 3위) 장타율 0.474, 출루율 0.41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근소한 차이로 롯데 레이예스에 단 15표 차로 4위로 밀리며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지만 수상자가 되기에 충분한 빛나는 기록과 팀 공헌도였다.
홈런을 의식하지 않자 정확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장타율과 출루율 모두 이전 커리어하이 시즌(2023년)을 압도했다. 다만, 이종욱 코치가 설정한 '벌금 기준'인 홈런 5개를 살짝 넘긴 6개를 기록하며, "벌금을 내야 할 판"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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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지켜본 야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김성윤아 자신의 장점을 완벽하게 깨우쳤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성장하고 있다"고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쓰임새가 많은 특급 외야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단 1년 만에 김지찬(2억8000만원→2억3000만원)과의 연봉 갭을 2억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이며 '리그 톱 외야수'로 올라선 김성윤.
이종열 단장의 자극을 동기부여로 삼고, 이종욱 코치의 조언을 단 1년만에 최고의 퍼포먼스로 바꿔낸 반전의 주인공이 본격적인 성공가도에 접어들었다.
괌→오키나와로 이어지는 담금질에 들어간 올시즌에는 건강하고 성숙한 김지찬-김성윤의 최강 준족 듀오의 조합이 삼성의 목표인 우승으로 인도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