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퇴물이야. 추하니까 은퇴해" 악성 메시지에, 다르빗슈 직접 답했다

기사입력 2026-01-26 10:24


"넌 퇴물이야. 추하니까 은퇴해" 악성 메시지에, 다르빗슈 직접 답했다
사진=X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넌 늙었고, 팀의 돈과 승리를 빼앗아갔어. 네 전성기는 끝났어." → "내 글을 읽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의 은퇴 관련 소식이 뜨겁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케빈 에이시 기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은퇴 예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살아있는 전설인 다르빗슈는 2025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2026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고, 올해 40세인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때 은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일찍부터 나온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2022시즌이 끝난 후 6년 1억800만달러(약 1560억원)짜리 대형 계약을 체결했고, 여전히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계속 되는 부상과 노쇠화로 이전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23시즌 24경기에 등판했지만, 2024시즌 16경기, 2025시즌 15경기에 그쳤다. 성적도 평범해졌다. 구단 입장에서는 많은 연봉을 받고있는 베테랑 투수의 부진과 부상이 길어지자 샐러리캡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넌 퇴물이야. 추하니까 은퇴해" 악성 메시지에, 다르빗슈 직접 답했다
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구단에 대한 애정이 큰 다르빗슈는 구단과 논의해,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도 고민 중인 것으로 몇개월전부터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지역지에서 다르빗슈가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은퇴에 대한 보도가 나와서 간단히 설명하겠다. 샌디에이고와는 작년부터 계약을 파기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은퇴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아직 구단, 선수회, 대리인과 이야기를 끝내지 않은 상태다. 또 제 입장에서는 재활을 확실히 끝낸 후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서 경기에 나갈 생각이다. 만약 그 시점에 이르러 더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느낀다면, 은퇴를 발표할 것이다. 일단 올해는 펫코파크에서 재활을 하고, 스프링캠프도 일부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에서도 다르빗슈의 입장을 추가해서 "아직 은퇴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정정 보도했다.

다르빗슈가 직접 솔직한 해명을 했으나, 일부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제 40세인 그의 나이나, 지나치게 높은 연봉, 향후 1년간은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그냥 빨리 계약을 파기하고 은퇴를 결정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 일본 팬들은 '차라리 재활을 하고나서 니혼햄 파이터스로 돌아와라'는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다르빗슈가 자신의 입장문을 올린 직후 한 미국 샌디에이고 팬은 다르빗슈를 향해 "이제 넌 늙었고, 팀의 돈과 승리를 빼앗아가고 있다. 그걸 알고 있다면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은퇴해라 제발. 네 전성기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올리자, 다르빗슈가 직접 답을 달았다. 다르빗슈는 "내 입장문을 읽어달라"고 대응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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