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유니폼을 찢어버려라."
맥커친은 2013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피츠버그를 상징하는 최고의 스타였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뛸 때도 팀의 리더로 강정호를 알뜰살뜰 챙겼다. 2018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쳤지만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기 위해 2023년 피츠버그로 돌아왔다. 이후 1년씩 계약을 연장해왔다.
맥커친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만약 자신에게 더 이상 선수 계약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하는 자리라도 마련해줬어야 하는 것이 야니냐고 울분을 토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피츠버그는 최근 열린 팬 페스트에 맥커친을 초대하지 않았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피츠버그 벤 체링턴 단장은 맥커친 계약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맥커친은 팀에 큰 의미다. 그의 유산은 위대하며, 구단의 모든 사람들은 앞으로도 구단과 맥커친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링탄 잔장은 이내 "우리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프시즌에도 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원론적인 얘기를 하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둘러말했다.
맥커친은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아담 웨인라이트, 앨버트 푸홀스,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이렇게 했나.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에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미겔 카브레라에게 이렇게 했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확실한 건 피츠버그 프랜차이즈에서 맥커친이 언급된 선수들만큼 위대한 존재였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