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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전부터 습관이 됐다."
이날 왕옌청은 '베테랑 포수'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왕옌청이 힘차게 공을 뿌렸다. 공을 잡은 최재훈은 연신 '나이스볼'을 외쳤다. 스트라이크존에 크게 벗어나는 공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
피칭을 마친 뒤에는 양 코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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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빠르게 습득하기 시작했다. 이날 왕옌청은 초구를 던지기 전 '수고하십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왕옌청은 "훈련할 때 선수들이 다같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는 걸 보고 나도 따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피칭 중간에는 '직구', '투심'이라며 한국어로 구종을 전달하기도 했다. 왕옌청은 "포수 선배님께 물어봤고, 통역에게도 물어보며 계속 배우고 있다"라며 "그렇게 하는 게 동료들과 더 가까워지고 팀에 빨리 녹아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첫 피칭에서 80구를 던진 이유에 대해 그는 "예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던지는게 습관이 됐다.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내 몸에 맞춰서 천천히 조정해보려고 한다"라며 "어깨의 컨디션을 많이 신경썼고, 7~80구 정도 던졌을 때 타자를 상대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봤고, 내 투구폼이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던지는지도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날 피칭에 대해서는 "60점"을 줬다. 그는 "아직 훨씬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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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은 일단 WBC 공인구로 피칭을 했다. 그는 "KBO 공인구는 12월부터 적응을 시작해서 느낌이 꽤 좋다. 이제 WBC 대회 공인구에도 적응을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왕옌청은 "계속 류현진 선배와 함께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실 어제(첫 훈련)는 긴장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졌고,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캠프 기간 동료들과도 금방 친해지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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