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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90%가 나오더라고요."
올해 상무에서 내야수 정은원이 전역할 예정이다. 입대 전 정은원의 등번호는 43번. 정우주는 미리 등번호를 양보한 셈이다.
피칭을 마친 뒤 정우주는 "확실히 숫자가 높기 때문에 유니폼이 무거운 거 같다"고 농담을 던지며 "사실 별 느낌은 없다. 이제 새로운 번호를 달고 뛰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거 같다.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주는 WBC 대표팀 사이판 훈련 명단에 포함돼 캠프에 앞서 한 차례 몸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정우주는 "사이판에서 하프 피칭까지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포수가 앉아서 받는 피칭을 했는데 사실 사이판 때는 밸런스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라며 "변화구가 뜨지 않게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아무래도 첫 피칭이니 힘을 안 쓰고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가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의도가 잘 전달된 거 같아 좋다"고 했다.
그는 이어 "사실 내가 그렇게 내 피칭에 후한 편은 아닌데 첫 피칭치고는 괜찮았다. 7~8점 정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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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표팀 경험을 한 문동주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고 있다. 정우주는 "(문)동주 형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대표팀 가서도 많이 배웠다. 아무래도 나보다 동주 형이 대표팀 경험이 많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이판에서 훈련을 했다고 하지만, 최종 명단은 아직 발표 전이다. 정우주는 최종 명단에 들어가길 강하게 희망했다. AI에 검색하기도 했다. 정우주는 "AI를 통해서 퍼센테이지를 물어봤는데 90%가 나오더라. 오늘 피칭을 대표팀 코치님들께서 보시면 점수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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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는 "작년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 더 겸손해야할 거 같다.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새 등번호를 단 만큼, 올해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기록적인 목표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9구 3탈삼진을 2년 연속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정우주는 지난해 8월28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 2년 연속 9구 3탈삼진 기록은 없다. 다만, 강윤구가 2012년과 2018년 각각 한 차례씩 달성하며 2회 달성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우주가 2026년에도 이 기록을 달성한다면 역대 두 번째 2회 달성과 최초 2년 연속 달성을 함께 품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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