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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닝이터 기대 없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KBO에서 라이언 와이스를 데려오기 위해 500만 달러(약 71억원)를 썼을 리가 없다."
미국 매체 '피처리스트'는 최근 휴스턴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우완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이마이 다츠야, 마이크 버로우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될 것으로 바라봤다.
브라운 단장은 이어 "특히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2가지는 그가 패스트볼 구사력이 아주 좋고 체격이 아주 크다는 점이다. 와이스는 키 1m93에 어깨도 아주 크고, 하체도 아주 강해서 내구성이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 그는 삼진을 잡는 투수다. 또 이닝이터 능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탈삼진 능력에 이닝이터 능력까지 갖췄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발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피처리스트는 '휴스턴은 이마이까지 영입해 6인 로테이션을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스펜서 아리게티는 부상 우려가 있기에 와이스는 선발 보직을 쉽게 꿰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휴스턴은 선발들의 이닝이 약점인 팀인데, KBO에서 와이스를 데려올 때 이닝이터를 기대하지 않고 500만 달러를 썼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펼치는 게 첫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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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틀릴 수도 있지만, 와이스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도 던진다. 다만 좌타자 상대로는 얼마나 효과적일지 모르겠다.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을까? 스위퍼를 더 많이 던질 수 있을까? 그의 포심패스트볼로 생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강하게 공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휴스턴이 좋은 보강을 했다고 봤다.
피처리스트는 '와이스 앞에 완벽한 기회가 찾아왔다. 휴스턴은 투수 뎁스가 필요하고, 와이스는 KBO에서 까다로운 스위퍼, 90마일 중반대 직구, 낙차 큰 체인지업 등을 이용해 177이닝 이상을 던졌다. 와이스는 경기마다 90구 이상 던지면서 이닝당 삼진 하나씩은 잡을 수 있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와이스는 최근 휴스턴 지역 매체인 '휴스턴 스포츠토크 790'과 인터뷰에서 대만 복귀만 생각하다 극적으로 한화와 계약했던 2024년 여름을 떠올리며 "한국에서 정말 즐거웠다. 정말 미친 곳이다. 한화 팬들의 에너지는 정말 말이 안 된다. 지금도 그립다. 팀 동료들과 직원들도 다 보고 싶다. 한화는 내 인생의 일부가 됐고, 그리울 것이다. 언젠가 꼭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다. 와이스 부부는 첫 아이의 태명을 한국어인 '우주'로 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야구 인생을 바꾼 한화와 한국을 향한 애정이 크다.
지금은 휴스턴에서 성공이 우선이다. 언젠가 한국에서 다시 뛰기 위해서도 5선발 경쟁에서 생존해야 한다. 와이스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또 하나의 KBO 역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켈리도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하고 4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무명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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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