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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도영 유격수 변신 왜 중요한가. 미국 진출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
최형우의 빈 자리는 새 외국인 선수 카스트로, 올해 풀타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오선우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유격수는 더 골치가 아프다. 박찬호처럼 공-수 다 갖춘 선수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
유격수를 보지 않은지 오래됐다. 하지만 어깨가 강하다. 박찬호처럼 화려한 수비는 아니더라도, 반경 안에 오는 공은 어느정도 처리할 수 있으면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러면 나머지 내야 포지션에 선수 기용이 원활해진다. 데일도 KBO리그에서 풀타임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지에는 의문 부호가 붙어있다. 방망이가 좋은 윤도현도 자기 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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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샌디에이고)처럼 3루수로도 충분히 메이저리그 무대에 노크해볼 수 있겠지만, 유격수라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그냥 가는 게 아니라 '대접'받고 갈 수 있다. 김하성(애틀랜타)이 좋은 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김하성은 2021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합의를 했었다. 미국은 처음부터 몸값을 보장받아야, 기회가 주어진다.
3루수라면 어마어마한 장타력을 보여줘야 미국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김도영은 우타자라 더 그렇다. 송성문의 경우 좌타자에 발이 빠르고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장점이 어필된 경우다. 이번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도 좋은 예다. 일본을 평정한 홈런왕이지만, 부정확한 컨택트 능력에 계약이 늦어지다 초라한(?)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했다.
그래서인지 김도영 본인도 매우 의욕적이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다. 유격수 수비 능력이 단기간 급격하게 좋아지는 걸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 치열한 훈련과, 실전 소화를 통해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