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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회 한번은 무조건 온다.
일단 원 소속팀인 한화는 지난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했지만, 올해 선수단 구성과 시즌 운영 계획에서는 후순위로 밀린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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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이 7억5000만원인 것 역시 어느정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화도 사인 앤드 트레이드까지 열어두겠다는 제스춰를 취하고 있는데, 일단 시간은 좀 더 길어지고 있다. 몇 구단과 조용히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인데,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했다. 손아섭 영입을 검토까지는 해본 후 철수한 구단도 있다.
손아섭은 지난해 12월 촬영한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이나 그런 것보다는 내 스스로가 싸움이 안될 것 같으면 깔끔하게 수건을 던져야 할 것 같다"면서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데 아직 버검지는 않다. 이길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있다"고 진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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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생각과 구단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강제로 은퇴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올 시즌 한정으로는 아직 충분히 경쟁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한번의 기회는 올 수 있다. 손아섭이 새 소속팀 혹은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함께하진 못하지만, 캠프 기간 혹은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선 보강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팀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손아섭이 합류했을 경우 최소 2할8푼 이상은 언제든 칠 수 있는 타자라는 상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격력에 대한 고민을 가진 구단들은 이 부분을 눈여겨볼 수 밖에 없다.
관건은 역시 조건이다. 손아섭이 연봉이나 계약 기간에 있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현역으로 계속 뛰는 데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다음은 한화와의 조율이 다음 관문이 될 수 있다. 보상금과 계약 조건 사이에서의 줄다리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