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마지막 1명 야수로 갈 수 있나, 보스턴은 외야수 요시다 출전 승낙[민창기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2026-02-04 09:15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요시다는 2023년 WBC에 4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오타니는 2023년 WBC 미국과 결승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고 포교하는 오타니. 스포츠조선 DB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이바타 감독이 대표 선수 명단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캡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투수 한 명을 추가로 뽑을까, 3년 전 우승 주역을 명단에 넣을까.

보스턴 레드삭스가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2)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출전을 승낙했다. 레드삭스 소식에 밝은 보스턴 지역 매체가 "출전 허가가 떨어졌다. 일본대표팀 승선 여부가 남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WBC에 출전하려면 본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소속팀 승인이 필요한데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요시다가 예상대로 일본대표팀에 합류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51)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세 번으로 나눠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대표팀 엔트리 30명 중 29명을 공개했다. 역대 최다인 메이저리그 선수 8명이 명단에 들어갔다. 마지막 1명도 구단 결정을 기다리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WBC 때 4번 타자로 맹활약한 요시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2023년, 요시다는 WBC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9-2홈런-13타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로 출발해 부진에 빠진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 대신 8강전부터 4번 타자로 나섰다. 그는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 3점을 홈런을 쳐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대회 MVP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나란히 대회 베스트 멤버로 뽑혔다.

3년 전엔 보스턴에 입성한 일본 최고 타자였다. 그새 위상이 달라졌다. 보스턴에서 데뷔 초반 맹활약하다가 경쟁에서 밀렸다. 요시다는 2024년 10월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복귀해 5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중 외야수로 나간 게 6경기뿐이다.

외야 수비 불안으로 입지가 더 좁아졌다. 지명타자로는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빈번하게 실패한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는 이바타 감독이 26일 발표한 대표선수 3차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외야수 곤도는 2023년 WBC에 3번 오타니에 앞선 2번 타자로 활약했다. 스포츠조선 DB
계약으로 거론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이바타 감독은 그를 여전히 국제대회 경쟁력 있는 야수로 평가한다.

그런데 최근 변수가 생겼다. 투타 핵심 전력인 오타니가 타자로만 출전한다는 발표했다. 이른 투구로 인한 부상을 우려해 '이도류'를 포기했다. 대표선수 29명 중 투수가 14명이 됐다. 나머지 1명을 야수가 아닌 투수로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 했다.


오타니가 '이도류'를 가동한 3년 전엔 투수가 16명이었다. 이번 대표팀은 오타니를 포함해 투수 15명, 야수 15명으로 잡고 있었다. 시즌 개막 3주 전에 열리는 WBC는 투수 보호를 위해 라운드별로 투구 수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효율적인 피칭도 중요하고, 충분한 투수 자원이 필요하다.

대표팀 구성을 보면 요시다가 합류해도 역할이 애매하다. 지명타자는 오타니 자리고, 외야수 주전도 어렵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곤도 겐스케(32), 슈토 우쿄(29·이상 소프트뱅크 호크스),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를 외야 스타팅 라인업으로 예상했다.

또 무섭게 성장한 모리시타 쇼타(26·한신 타이거즈)가 대기하고 있고, 지난해 홈런왕 사토 데루아키(27·한신)가 외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
'이도류' 포기한 오타니가 몰고 온 구도 변화, 투수 14명으로 줄었는데…
지난해 홈런왕 사토.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번 대표팀엔 무라카미와 오카모토 가즈마(30·토론토 블루제이스), 사토까지 세 주축 타자가 주 포지션이 3루수다. 무라카미가 3루수, 오카모토가 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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