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영! "오타니 WBC 투수 포기는 당연, LA 팬들 대만족", 이제 투타겸업 제대로 본다

최종수정 2026-02-04 12:12

대환영! "오타니 WBC 투수 포기는 당연, LA 팬들 대만족", 이제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WBC에서는 타자로만 출전한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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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페스트에 참가해 무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올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해 보인다.

좌완 에이스로 불리는 블레이크 스넬이 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넬은 최근 어깨 통증이 발생해 피칭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현재 휴식과 재활 처방을 병행하고 있어 상태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스프링트레이닝서 훈련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보면 시즌 개막 로테이션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스넬이 빠질 경우 다저스의 개막 로테이션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로 이어지는 1~4선발에 선발진 뎁스를 담당하는 에밋 시언,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저스틴 로블레스키 중 둘이 5,6선발을 맡아야 한다. 다저스는 올해도 시즌 전반에 걸쳐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211이닝을 투구했다. 데뷔 시즌인 2024년 오른팔 삼두근 부상으로 3개월 가량 쉬면서 108⅔이닝 밖에 안 던졌으니, 풀시즌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따라서 올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게 다저스 구단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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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은 오른팔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AFP연합뉴스
글래스나우는 매년 부상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올해도 한 번은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진다고 봐야 한다. 사사키는 지난해 데뷔 시즌을 어렵게 보내다가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로 부활했기 때문에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선발투수로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투수' 오타니는 어떨까.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2년 가까이 피칭 재활에 몰두한 뒤 지난해 6월 마운드에 복귀한 오타니는 2022~2023년 시절의 기량을 금세 회복했다. 직구 구속을 100마일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5~6이닝을 던질 수 있는 스태미나도 확보했다.

그렇다면 올해 오타니에 대한 로테이션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몸으로 풀시즌 투타 겸업을 하는 것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타자로만 참가하기로 했다. 대외적으로는 본인이 결정했다고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 등 다저스 구단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오타니 없는 다저스 선발진은 이제 생각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오타니는 WBC를 진행하는 동안 피칭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3월 20일 경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해 피칭 감각을 정상 궤도에 끌어올린 뒤 시즌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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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페스트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가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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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프레디 프리먼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WBC를 응원하는 일본 팬들에겐 서운한 일이겠지만, 다저스 팬들은 환영일색이다.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4일(한국시각) '다저스 팬들은 2026년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구단의 당연한 계획을 매우 환영할 것'이라며 '오타니는 자신의 상태를 분명히 밝혔다. WBC에 투타 겸업으로 출전하지는 않겠지만, 개막일까지는 던질 준비를 마칠 것이다.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풀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의 투타 활동량을 관리하는 것은 다저스에게 까다로운 일이고, 이번 시즌 어느 정도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오타니가 잘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에 대한 자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적었다. 올해도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것을 확신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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