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처음에 한국에 간다고 했을때, 주위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
물론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 새로운 거취를 고민해야 하던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NPB 여러팀으로부터 제안도 받았고, 일본 내에서도 여러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길이 존재했다. 하지만 타케다의 마음은 일찌감치 한국으로 기울었다.
|
2년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부위도 이제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느낀다. 타케다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숭용 감독과 코치진은 "기대보다 더 좋다. 올해 잘할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SSG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여 타케다의 마음을 잡았다. 타케다가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되자마자 김재현 단장이 직접 일본 도쿄로 건너가 타케다를 만나고, 계약 합의를 이끌어냈다. 타케다는 바로 다음날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소프트뱅크에서 연수를 받았던 김 감독이 타케다가 방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었지만, SSG가 한 발 더 빨랐다.
타케다는 "사실 SSG 구단에서 이렇게 빨리 제안을 주실 줄은 몰랐다. 여러 제안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이었는데, 도쿄까지 오셔서 마음이 더 간 것도 있다"면서 "주위 사람들은 내가 한국에 간다고 하니 다들 깜짝 놀랐지만, 나는 일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좋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SSG행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
또다른 숨은(?) 이유도 있었다. 바로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하는 아내의 강력 추천이다. 타케다는 이전에도 아내, 아이들과 함께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인천 근처에 있는 큰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가는 등 여러번 놀러왔었다. 그래서 인천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 것도 있다"면서 "제안을 받자마자 아내의 마음이 이미 SSG로 기울어져있더라"며 웃었다.
시즌이 시작되면 아내, 아이들 모두 인천에서 함께 생활을 할 예정이다. 타케다는 "아내가 벌써 아이들을 한국에서 어떤 학원을 보낼지 알아보느라 분주한 것 같더라. 체조 등 여러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