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비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던 백업 요원 김혜성에 대해,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한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김혜성은 WBC 시작 직전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다저스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김혜성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지만, 사실 출전 기회 자체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뛰고있는 김혜성은 워낙 탄탄한 팀 뎁스 때문에 출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 비시즌 기간에도 내내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다저스는 또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그렇기 때문에 김혜성을 타팀에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단 개막 초반 김혜성은 분명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핵심 요인은 내외야 멀티맨이자 올해 주전 2루수가 유력한 토미 에드먼의 복귀 지연이다.
. Mandatory Credit: Rick Scuteri-Imagn Images연합뉴스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발목 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개막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현장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에드먼은 며칠전 스윙 연습을 양손으로 몇번 했다. 줄넘기도 하고, 가볍게 조깅도 했지만 캠프 스타트를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절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에드먼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자연스럽게 김혜성에게 초반 기회가 갈 가능성이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에드먼이 빠진 자리를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올해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더 많이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캠프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현재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혜성은 중견수로도 더 많이 뛸 예정인데, 타석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싶다. 올해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에드먼과 롤이 가장 겹치는 선수가 바로 김혜성이다. 다저스가 외야 뿐만 아니라 내야 인원도 계속해서 보강하는 상황에서, 일단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다. 초반 페이스가 좋다면, 지난해보다는 더 앞서는 상황에서 개막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