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A.J. 프렐러 단장과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한국시각)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를 끝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프렐러 단장은 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특별한 곳이다. 지난 10년 간 이뤄낸 발전에 자부심을 느낀다. 물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점도 알고 있다. 팬들과 이 도시에 우승의 영광을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친 프렐러 단장은 2014년 샌디에이고에 취임했다. 부임 후 첫 5년 간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와 거리가 먼 팀이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6번의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진출을 일궈내는 등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를 견제할 만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공격적 성향의 트레이드와 FA 영입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팀 간판 타자가 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데려오기 위해 당시 선발 투수 제임스 실즈를 내주는 강수를 뒀고, 매니 마차도와 당시 최대 규모였던 11년 3억5000만달러(약 5069억원)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2억8000만달러(약 4055억원)를 투자했고, 블레이크 스넬,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겐 김하성, 송성문을 영입한 단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전 움직임과 비교하면 이번 오프시즌은 프렐러 단장과 샌디에이고에게 비교적 조용한 시간이었다'며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80.7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근접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다. 프렐러 단장의 행보를 볼 때 시즌 중 가을야구행이 가까워지면 그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