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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가 부족했다.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또 아픔이 있었다. 지난해 체코, 일본 평가전도 소화했고 1월 사이판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30인 엔트리에 김택연의 자리는 없었다. '그래도 김택연인데'라는 생각에 그의 발탁을 당연시 했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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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지난해 부침을 겪은 것에 대해 "밸런스도 좋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카운트 싸움을 초반에 잘 못가져가니, 타자와의 승부가 계속 어려워졌다. 날리는 공들도 많았다. 타자가 아니라 나와 싸우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 김택연은 "작년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한 것 같다. 작년 캠프 때는 페이스를 올리는데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기 위한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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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택연은 호주 출국 전 "WBC 대표팀에 못 뽑힐 수도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었다. 그 때는 모두가 "설마"라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안타까운 현실이 됐다. 김택연은 "나는 정말 못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다. 내가 부족해서 못 가게 된 것이다.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다음 WBC 대회가 또 있다. 그 때 출전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 더 스텝 업을 해야 한다. 지금은 내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도 세계 최고의 대회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없었느냐고 묻자 김택연은 "누구나 나가고 싶은 대회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안좋았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내가 잘해서 다음 국제대회때는 꼭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 지금도 내가 마무리 확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투수들과 똑같이 경쟁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훈련에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