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처제를 채용하더니 부적절한 관계까지 맺었다. 내부고발자가 신고하면서 추악한 행보가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사무총장 토니 클락이 결국 사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클락이 2023년 노조에 채용된 자신의 처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자 스스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ESPN은 '2024년 11월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내부고발자가 신고하면서 연방 수사가 시작됐다. 직권남용과 자기거래 등 혐의를 제기했다. 익명의 신고서에는 클락이 거주하는 애리조나에 MLBPA가 대형 사무실을 건설했으며 클락의 처제가 그곳에서 근무했다는 내용도 적혔다'고 설명했다.
선수노조는 날벼락을 맞았다. 올해 12월 1일에 단체협약이 만료된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새로운 협약을 맺어야 하는 시기에 수장이 낙오한 것이다. ESPN은 '이번 혼란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발생했다. 메이저리그는 1994년 파업 이후 가장 강한 샐러리캡을 도입하려고 한다. 선수노조는 이에 대항해 강력한 리더십을 바라고 있었다'고 조명했다.
클락은 역대 최초의 선수 출신 사무총장이었다. 클락은 2010년 노조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사무총장 중책을 맡았다. ESPN은 '선수 지도부는 이미 클락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이들은 클락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FILE - Rob Manfred, commissioner of Major League Baseball, answers question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MLB winter meetings, Dec. 8, 2025, in Orlando, Fla. (AP Photo/John Raoux, File) FILE PHOT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Dec 10, 2025; Orlando, FL, USA; MLB vice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 Jeff Pfeifer leads the Rule 5 Draft during the 2025 MLB Winter Meetings at Signia by Hilton Hotel. Mandatory Credit: Mike Watters-Imagn Imag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노조 수뇌부의 마커스 세미엔(뉴욕 메츠)은 담담했다.
세미엔은 "수사 중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아주 놀랍지는 않다. 여전히 충격적이고 수용하는 과정에 있지만 11월에 터진 것보다는 낫다"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논평했다.
클락이 추진한 주요 사업의 투명성에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디애슬레틱은 '2019년에 설립된 MLBPA 산하 영리 조직 플레이어스웨이는 행사를 거의 열지 않았음에도 약 1000만달러(약 144억원)를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플레이어스웨이는 야구 유소년 육성을 명목으로 내세웠다. 연방 수사에 따르면 회사 주소가 실제 사무실이 아니라 단순 우편함 주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