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기는 걸 보라고? 용납 못해"…'FA 대박' 걷어차고 연장 계약, '푸른 피' 낭만 미쳤다

기사입력 2026-02-18 14:24


"다저스 이기는 걸 보라고? 용납 못해"…'FA 대박' 걷어차고 연장 계…
LA 다저스 맥스 먼시.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을 향한 충성심이 이보다 잘 나타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맥스 먼시(35)와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구단 옵션으로 2026년 총액 1000만달러(약 144억원) 계약을 한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2027년까지 다저스 소속으로 뛸 수 있게 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27년 700만달러 규모에 2028년 구단 옵션으로 1000만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다저스가 옵션 행사를 포기할 경우 먼시는 300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게 된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7년 시범경기를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손을 내민 구단은 다저스였다. 다저스와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재정비를 했고, 2018년 빅리그에 복귀했다.

다저스에서 먼스는 기량이 만개했다. 2018년 35홈런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10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9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2+1으로 다저스와 계약한 그는 2026년 시즌을 마치고 FA로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다저스와의 계약 규모 이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먼시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네이션'은 18일 '먼시는 왜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의리와 이기고 싶은 욕구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먼시는 2017년부터 다저스에 몸담아 왔다.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두 차례 올스타 선정과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 이기는 걸 보라고? 용납 못해"…'FA 대박' 걷어차고 연장 계…
LA 다저스 맥스 먼시.AP연합뉴스

먼시는 "나는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이 조직은 내가 기본적으로 야구계 밖에 있었을 때 기회를 줬다. 그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그들은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내 곁을 지켜줬다. 다저스는 나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그 자체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다저스는 내가 매우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다. 내 가족도 여기서 편안하다. 우리는 매년 우승할 기회가 있다. 그것이 내가 이 경기를 하는 이유다. 나는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먼시는 이어 "경기를 통해 돈을 벌지만, 내가 플레이하는 이유는 아니다. 나는 이기고 싶어서 플레이한다. 밖으로 나가서 가능한 한 많이 이기고 싶어 하는 것은 승부욕이다. 나에게 그것은 돈보다 더 가치 있다"라며 "돈을 쫓으려 노력하면서 다저스가 이기는 걸 옆에서 지켜보는 나를 용납할 수 없다. 나는 이기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의리를 지키는 것을 좋아하고 나의 관계들은 큰 의미가 있다. 나는 스태프, 프런트 오피스, 코치들, 의료 및 트레이닝 팀, 클럽하우스 직원들과 그런 관계를 만들었다. 나는 단지 그런 관계를 다른 곳에서 만들고 싶지 않다. 이 시점에서 내 경력 전체를 다저스에서 보내는 것은 나에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의미일 것이다. 또 다저스는 나에게 그렇게 할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매체는 '먼시는 클레이튼 커쇼의 은퇴 이후 다저스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라며 '먼시는 부상으로 고생하기 전 2025년에 100경기에서 19홈런을 치고 67타점을 하는 등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또 포스트시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회말 추격 홈런을 쳤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이어 '다저스는 분명히 먼시가 남기를 원하고 있다. 만약 그가 몇 시즌 동안 타석에서 보여준 생산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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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맥스 먼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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