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19일 오브라이언의 낙마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부상자 속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돌파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전했다.
류지현호는 대회 전부터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타선과 내야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선발 원투 펀치를 기대했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으로 탈락했다. 포수 최재훈(한화)도 손가락 골절상으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결국 사퇴했다. 이 와중에 오브라이언까지 캠프 도중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결국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앞서 원태인의 대체자로 유영찬(LG 트윈스)을 지목했던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대체 선발하기로 했다.
◇한국 야구는 2009년 대회 이후 WBC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닛폰은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42경기 3승1패6페이브, 평균자책점 2.06에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0㎞)의 공을 던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마무리 역할이 기대됐지만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야구 대표팀은 2009년 대회 이후 3회 연속 WBC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대회였던 2023년 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호주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2차전에서 일본에 3대14로 대패하면서 일찌감치 1라운드 탈락이 결정된 바 있다.
류지현호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로 2라운드 진출을 내건 바 있다. 그러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마운드에서 잇단 균열이 발생하면서 전력 구성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선발-불펜의 필승카드로 여겨졌던 원태인과 오브라이언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게 느껴진다. 본선 1라운드 전략 자체를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