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랑 똑같아" KIA 이적생의 극찬, 왜 감독은 계속 채찍질하나…"내가 많이 부족해서"

기사입력 2026-02-19 15:33


"도영이랑 똑같아" KIA 이적생의 극찬, 왜 감독은 계속 채찍질하나…"…
KIA 타이거즈 윤도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도영이랑 스타일이 되게 똑같아요. 경기할 때도 몇 번 치는 거 봤는데 진짜 좋은 선수라고 보거든요."

올겨울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좌완 필승조 김범수는 내야수 윤도현을 따로 언급하며 칭찬했다. 2024년 MVP인 KIA 간판타자 김도영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재능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동안 윤도현을 한번도 칭찬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가능성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지난해까지다.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은 이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하면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내야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주전 유격수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제리드 데일의 몫이지만, 144경기 시즌은 길다. 윤도현을 비롯해 김규성 정현창 박민 이호연 등이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감독은 1차 캠프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로 "김규성"을 꼽으며 격려했다. 윤도현은 아직 더 보여줘야 한다. 이 감독은 훈련하는 윤도현의 주변을 맴돌며 채찍질 아닌 채찍질을 하고 있다.

윤도현은 "내가 많이 부족해서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내가 항상 생각하던 것들을 이야기해 주시니까 조금 더 확신을 갖게 되기도 한다. 타격 쪽으로는 잘 이야기 안 하시는 편이고, 수비를 더 집중해서 하라고 하시는 편이다. 야간 훈련을 할 때 글러브를 잡는 것부터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나도 수비는 진짜 집중적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도영이랑 똑같아" KIA 이적생의 극찬, 왜 감독은 계속 채찍질하나…"…
KIA 타이거즈 윤도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도영이랑 똑같아" KIA 이적생의 극찬, 왜 감독은 계속 채찍질하나…"…
KIA 타이거즈 윤도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윤도현은 스프링캠프 동안 2루수와 1루수 수비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주전 2루수로 키우는 게 구단의 장기적 목표지만, 당장은 백업 선수기에 멀티 능력을 갖춰야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있다.

202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도현은 해마다 부상과 싸웠다. 2024년까지 1군 7경기 출전에 그친 배경이다. 지난해는 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5리(149타수 41안타), 6홈런, 17타점, OPS 0.786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진 못했지만, 그나마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올해는 부상 없이 건강히 풀타임을 뛰는 몸 상태를 증명하는 게 첫 번째다.

윤도현은 "시즌 끝나기 전에 부상이 있었고, 12월에 집중적으로 재활을 했다. 1월에는 퍼포먼스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 센터를 다니면서 몸도 많이 끌어올렸다. 타격도 수정했다. 원래는 자신감으로 치는 스타일인데, (분석을 당하면서) 자신감을 조금 잃는 게 보였다. 자세도 낮춰지고 스탠스도 넓어지면서 스윙 폭이 작아져서 다시 바꾸려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등번호를 기존 9번에서 16번으로 바꿔 달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윤도현은 "학창 시절부터 등번호에 애착이 많았다. 프로에 와서는 원하는 번호를 달기가 쉽지 않았는데, 기회가 됐다. 가장 처음 존경한 야구 선수가 김주찬 코치님이었고, 강정호 선배도 많이 존경해서 16번을 가장 좋아했다. 좋은 번호 달았으니까 부상 없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주찬 코치님께서 내가 플레이할 때마다 '번호 반납해라. 이 번호 달면 잘해야 된다' 이런 말을 많이 하신다. 진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영이랑 똑같아" KIA 이적생의 극찬, 왜 감독은 계속 채찍질하나…"…
KIA 타이거즈 윤도현.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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