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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을 슬기롭게 넘겨야 할 것 같다.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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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에서는 힘 있는 공을 뿌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생소한 현지 마운드 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마운드 흙이 깊게 파이면서 밸런스가 무너졌고, 제구가 전혀 잡히지 않아 공이 하늘로 난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너무 정직한 성격도 살짝 걱정거리. 강민호는 "용병이라면 자기 스케줄에 맞춰 몸을 관리해도 되는데, 팀의 모든 일정을 다 따라 하려 한다"며 "너의 몸에 맞게 해왔던 느낌대로 하라고 권유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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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는 시즌 초가 고비가 될 전망.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치료를 받고 있고, '이닝 이터' 아리엘 후라도도 모국 WBC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중이다.
아시아 쿼터로 기대를 모은 미야지 유라의 페이스도 더딘 편이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이 연일 호투하며 기세를 올리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
강민호는 "미야지한테 내일 모레가 개막인데 (아직 피칭도 제대로 못 하면) 뭐 하고 있냐고 말했다"고 했지만, 아직은 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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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축 투수들의 연이은 악재 속 그는 "나만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길고 옅은 한숨을 쉬었다.
모든 투수들에게 쉴 새 없이 쓴소리를 하며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승 후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겨진 '불완전 마운드'. 남은 캠프 기간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LG와의 2강 구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