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혹사 논란 일본 분노→시범경기 ERA 5.79→WBC 합류, 야마모토 대만전 걱정 안할수가 있나

기사입력 2026-03-02 08:15


WS 혹사 논란 일본 분노→시범경기 ERA 5.79→WBC 합류, 야마모…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 2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WS 혹사 논란 일본 분노→시범경기 ERA 5.79→WBC 합류, 야마모…
LA 에인절스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해 웜업을 하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조별 라운드 첫 경기인 3월 6일(이하 한국시각) 대만전에 선발등판한다.

야마모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 경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 전에 대만에서 던진 적이 있다. 대만 팬들이 얼마나 야구에 열광하는지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야마모토는 2019년 11월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불펜투수였다. 이어 그는 "이번 WBC에서 어떤 경기에 나서든 내가 던지게 되면 준비를 잘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2023년 WBC에서는 2게임에 등판해 7⅓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12개를 잡아내 이 부문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조별 라운드 호주전에서 4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 멕시코와의 준결승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가 3⅓이닝 3안타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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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가 WBC 조별 라운드 첫 경기인 대마전에 등판한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팬들과 달리 일본 팬들은 야마모토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던진 것처럼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월드시리즈 7차전에 전날 6차전에 선발등판한 야마모토를 구원으로 등판시킨데 대해 일본 팬들과 일본 매체들은 당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뉴욕포스트는 'WBC는 일본에서는 아주 큰 행사다. 로버츠 감독이 월드시리즈 7차전서 야마모토를 구원으로 등판시키자 현장(토론토)에 있던 다수의 일본 매체 기자들이 분노했다'며 '일본인 기자들이 보기에 WBC는 불과 4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로버츠 감독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대회 때문에 야마모토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혹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WS 혹사 논란 일본 분노→시범경기 ERA 5.79→WBC 합류, 야마모…
WBC 일본 대표팀 기쿠치 유세이가 1일(한국시각)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서 연습피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야마모토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합계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아냈으나,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96.9마일, 평균 95.8마일을 나타냈다. 작년 평균 구속인 95.4마일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야마모토는 일본의 에이스다. 대만전에 이어 등판할 다음 경기는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 중 하나일텐데,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8강전에 나설 경우 15일 등판이다. 그렇다면 18일 예정된 결승전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에이스를 아껴 준결승이나 결승에 내보낼 공산이 커 보인다.

그렇다면 일본은 7일 한국전에는 누구를 선발로 내보낼까. 현재로서는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유력해 보인다. 일본은 C조 라운드 4경기를 모두 이기고 8강전에 오르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만과 한국을 모두 잡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인 야마모토와 기쿠치를 대만과 한국에 맞서 내세우는 건 자연스러운 전략이다.

2024년 11월 3년 6368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78⅓이닝을 던져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 174탈삼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쿠치는 생애 첫 WBC 출전이다.

일본은 6일 대만전, 7일 한국전에 이어 8일 호주전, 10일 체코전으로 C조 라운드를 진행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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