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았다"

기사입력 2026-03-02 22:41


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2실점을 내주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오타에게 안타 허용하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 패전투수가 된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기쿠치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진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오는 6일 대만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1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선발로 내정했다. 7일 한국전에는 기쿠치와 더불어 스가노 도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가 선발 후보로 거론돼 왔다. 두 투수가 1+1 형태로 던지는 그림도 예상된 바 있다. 오릭스전을 통해 한국전 선발은 기쿠치로 낙점된 모양새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9년차에 접어드는 베테랑 투수. 2010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데뷔, 2018년까지 158경기 73승4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그는 포스팅을 거쳐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202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3경기 178⅓이닝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커터,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다. 지난 시즌부터는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고, 스위퍼를 장착해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2실점을 내주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기쿠치는 이번 WBC가 첫 대표팀 참가다. 미국과 일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나 유독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쿠치 스스로도 이번 WBC를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대표팀 아닐까 싶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오릭스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무기타니 유스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기쿠치는 1사 1루에서 니시카와 료마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오타 료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몰린 1사 1, 3루 위기에서 스기모로 류타로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 모리 도모야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했다. 다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는 니시노 마사히로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마키 슈고의 1루 악송구로 오타가 홈을 밟아 3실점째를 했다. 기쿠치는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후 2회와 4회 각각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범타로 실점을 막았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이날 기쿠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6㎞을 찍었다'며 '컨디션을 올리고 좋은 이미지로 투구를 마쳤다는 점에 (연습등판의) 가치가 있다. 이날 교훈을 한국전에서 살린다면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국전 선발인데…156㎞ 던지고도 난타, 기쿠치의 자신감 "볼 자체는 좋…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기쿠치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승부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첫 회에는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 나갔다. 2회부터는 볼 배합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볼 자체는 좋았다. 볼 배합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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