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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굉장히 파워풀한 타자들이 많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는 특히 변화구를 받아치며 홈런 내지 안타를 치는 모습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을 묻자 "(홈런 치기 전에 파울타구에 정강이를 맞아서) 그때는 조금 아팠다. 아파서 약간 소심해져서 가볍게 쳤던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셰인 위트컴과 안현민도 홈런 행진에 동참했다. 위트컴은 오사카 일정부터 뒤늦게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부족했고, 타석에서 긴 침묵이 이어졌다. 위트컴은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을 날려 7-3으로 거리를 벌렸다. 대표팀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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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컴은 "좋은 선수들, 진짜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준비한 것 같아서 이번 대회가 정말 기대된다. 홈런은 원하는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공을 쫓아가는 타격을 했던 것 같아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는데 원했던 공이 와서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또 다른 기대주 안현민은 7-5로 쫓긴 9회 오릭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국은 덕분에 8대5로 승리했다.
안현민은 "이제 감이 다 올라온 것 같다. 우리가 본선 8강에 진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충분히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잘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8강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홈런을 친 3타자 외에도 이정후 문보경 박동원 등도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안타를 쳐내며 상대 마운드를 쉴 틈 없이 압박했다.
오릭스는 2일 일본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던 팀이다. 한국전에 나선 선수 구성은 조금 다르긴 했지만, 1월부터 부지런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한국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기시다 마모루 오릭스 감독은 "굉장히 파워풀한 타자들이 많았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홈런 3개를 허용했다.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류 감독은 1승1무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마친 뒤 "아쉬운 점은 없다. 스프링캠프 전에 1월 사이판 캠프부터 준비해 왔다.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까지 오면서 준비가 다 끝난 것 같다. 도쿄로 넘어가면 이제 싸워야 한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도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이날 볼넷 9개 사구 1개를 내준 불펜은 고민이 될 듯하다.
기시다 감독은 "볼넷이 9개로 많은 덕분에 출루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 타자들을 한국 투수들이 잘 처리한 것 같다. 중요할 때는 잘 막아내는 좋은 피칭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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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