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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최형우가 드디어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부터 좌익수 수비도 하면서 첫 안타까지 쳤다.
1회말 2사후 한화 선발 아시아쿼터 왕옌청과 만난 최형우는 처음보는 투수의 공인데도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볼을 지켜본 뒤 3구째를 때려내 깨끗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좌익수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예전 삼성의 주전 좌익수였던 최형우는 나이가 들며 거의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해왔다. 지난해에도 외야수로는 5경기, 29이닝을 뛴게 전부. 하지만 올시즌엔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 자리를 쓸 것임을 시사했고, 그러기 위해선 최형우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좌익수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최형우는 경기전 좌익수 수비에 신경을 썼다. 강풍이 불어 아무래도 뜬공 수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 경기전 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다.
1회초 채은성의 좌전안타 타구를 조금은 어정쩡한 자세로 잡았다. 이후 좌익수쪽으로 타구가 날아오지 않아 더이상 최형우의 수비를 볼 수는 없었다.
경기후 만난 최형우는 "이제 나갈 시기가 돼서 나갔다"면서 "공이 어떻게 보이는지, 판단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사실 이날은 타격보다 수비에 더 긴장을 했던 최형우다. "엄살이 아니고 진짜 긴장이 많이 됐고 혼자 계속 땀을 흘리고 있었다"는 최형우는 "다행히 오늘 어려운 타구는 오지 않았다. 첫 실전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긴장을 많이 했었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했다.
경기전 바람을 체크하기 위해 외야에 한참을 서있기도 하며 외야 수비에 대해 진심을 보이기도 했던 최형우는 채은성의 안타 타구를 잡은 것에 대해서는 "쉬운 타구였는데 1회초 마치고 더그아웃에 갔더니 다들 잘했다고 칭찬하더라"면서 "솔직히 그정도는 초등학생도 잡는 건데 그걸 잘했다고 해서 웃겼다"라고 조금은 숙쓰런 미소를 지었다.
타격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라고 대답. 이어 "솔직히 수비를 나가고 날씨도 좋지 않아 진짜 치는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며 "1회 시작할 때부터 수비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만하고 긴장했다. 타석은 신경을 안썼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