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개막 직전 '약물 스캔들'에 휩싸였다.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요한 로하스(필라델피아 필리스)도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각) '로하스가 오프시즌 금지 약물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으며,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하스가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하스는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통산 250경기 타율 0.252, 6홈런 73타점 5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71경기 타율 0.224(172타수 34안타) 1홈런 18타점 12도루, OPS 0.569로 부진했다.
로하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저스틴 크로포드와 주전 중견수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5경기 성적은 11타수 1안타 2도루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지난 주 출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차 이유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로하스는 (금지 약물 징계로) 6월 말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복귀하더라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릭슨 프로파. AP연합뉴스
프로파도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하차가 불가피해졌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파가 두 번째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프로파는 포스트시즌 포함 올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틀랜타로부터 받는 1500만달러(약 억원)의 연봉도 몰수 조치된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및 올스타로 선정됐던 프로파는 지난해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3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파는 "고의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징계는 유지됐고, 프로파는 7월 초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0.245, 13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ESPN은 '퀴라소 출신인 프로파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징계가 확정되면 WBC 출전도 무산된다'며 '프로파는 MLB 선수 노조를 통해 이번 징계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