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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의 개막 합류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삼성 팬들의 시선이 쏠린 선발 투수 후라도의 피칭은 압권이었다. 후라도는 조 1위 후보인 강팀 푸에르토리코의 강력한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까지 3안타만을 허용하며 4탈삼진 무4사구 완벽투로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리베라와의 팽팽한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리베라는 4⅓이닝 동안 1실점 했다.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구위와 컨디션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 파나마의 조기탈락과 후라도의 건재. 삼성이 바라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파나마는 후라도의 호투와 5회 터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루이스 카스티요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개최국 푸에르토리코의 저력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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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파나마는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8강 진출이 무산될 공산이 큰 상황. 현재 푸에르토리코가 2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파나마는 콜롬비아와 함께 2패로 공동 4위를 기록중이다. 파나마의 조기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 라이온즈는 에이스 후라도를 예상보다 일찍 팀에 복귀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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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수술 소견 교체로 새 외인투수를 찾고 있는 상황. 토종 에이스 원태인마저 부상 회복 중(90% 회복)으로 4월 말~5월 초 복귀가 예상되는 등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WBC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과시한 후라도가 건강하게 조기 복귀한다면, 3월 말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삼성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현재 4선발 최원태 홀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파나마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한 후라도는 9일 캐나다전, 10일 콜롬비아전을 끝으로 귀국 길에 오를 공산이 크다. 후라도는 이날 56구(스트라이크 39구)를 던져 투구수 규정(50구 이상 투구 시 4일 휴식) 상 남은 조별 예선 경기에 등판할 수 없다. 이 역시 삼성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