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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보통 어린 선수들이 받는데..."
2009년 데뷔한 안치홍도 벌써 36세. 은퇴를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안치홍은 신인처럼 젊은 키움 캠프에 녹아들었다.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키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면, 선수 생활 위기에 빠질 수 있었다. 그래서 팀이 원하는 3루수 글러브까지 챙겼다.
그렇게 안치홍은 스프링 캠프 MVP가 돼서 돌아왔다. 보통 팀들은 캠프 MVP를 정할 때 포지션 경쟁을 치열하게 한 선수나, 어린 선수들을 선택한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다. 하지만 키움은 안치홍을 선택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훈련, 경기 태도를 보여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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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시즌 개막을 앞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캠프 막판 내가 원했던 스윙이 나오기 시작했다. 타구가 달라지더라.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다. 수비도 포지션 상관 없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의 타격을 살리기 위해 일단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로 출발을 시킬 예정이다.
안치홍은 어린 후배가 많은 새 팀에서의 적응에 대해서도 "함께 운동하는 조가 매일 바뀌었다. 자연스럽게 후배들과 어울렸다.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많이 적응을 했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뭉쳐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