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가 그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득점 생산에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외야수 이정후는 주목받는 대상이다'며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과 함께 타선의 코어로 꼽히는 이정후의 공격 생산력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낮은 삼진율을 보여줬던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그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점점 '바람의 손자' 이정후에게 투자한 거액의 계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매체는 '구단 프런트는 2024년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달러(약 1700억원) 계약을 안길 때 어떤 가능성을 봤을 것이다'며 '2024년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뒤, 그는 지난해 첫 풀시즌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상 안정적인 주루 능력과 낮은 삼진율을 갖춘 타자였다. 2025년에는 삼진율 11.5%로 리그 상위권, 팀 내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6으로 도미닉 스미스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안타 149개로 엘리엇 라모스(159개)에 이어 2위, 도루도 10개로 팀 내 2위였다.
수비는 우려 요소였다. 지난해 이정후는 수비 능력 평가 지표인 OAA -5를 기록했는데, 이는 포지션 문제의 영향이 컸다. 지금은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하고, 해리슨 베이더가 중견수로 자리 잡으면서 수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정후의 공격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게 문제다.
매체는 '이정후의 공격 성적은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는 올 시즌 33타수 5안타(0.152), 4타점, 삼진 8개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홈런도 없다. 지난해 강점이었던 낮은 삼진율도 무너지고 있다. 삼진율은 20.5%까지 치솟았다. 또한 좌완 투수 상대 약점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올 시즌 좌완 상대 9타수에서 단 1안타와 1볼넷에 그쳤다. 좌완 상대 출루율(0.182)과 장타율(0.222)은 모두 팀 내 최하위권이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 전체가 감을 못 잡고 있기에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맞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은 "아직 시즌은 152경기가 남아 있다. 나는 순위를 자주 보지 않지만, 아마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경기 차 정도일 것"이라며 "한숨 돌리는 게 필요하다. 우리는 좋은 팀들과 경기를 치렀고, 내일 다시 나가 경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