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부진한 아시아쿼터 투수들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당연히 교체를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교체 후보가 바다 건너가 아닌 국내에 있다면 어떨까.
바로 울산 웨일즈의 외국인 투수들이 이미 국내 야구에 적응하며 대기 중이다.
울산에는 오카다 아키타케, 고바야시 주이, 나가 다이세이 등 일본인 투수 3명이 뛰고 있다. 오카다는 일본 대표팀 경력을 갖고 있고, 고바야시는 KBO리그 구단들이 아시아쿼터 선수로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는 일본 독립리그 다승왕 출신이다.
이들이 교체 후보로 좋은 이유는 취업비자를 이미 받아놨다는 점이다. 영입하고 취업비자를 받느라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비록 1군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이미 던지고 있어 한국야구에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는 것도 좋다. 멀리 가지 않고도 던지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1군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치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오카다는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21⅓이닝을 던져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첫 등판인 3월 20일 롯데전서 5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2연승을 달렸다. 11일 NC전에선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나가는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지난 3월 28일 KIA전서 7이닝 7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지만 6일 KT전에선 3⅔이닝 9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인 13일 NC전에선 6⅓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2이닝 동안 29안타를 허용해 피안타율이 3할3푼으로 꽤 높은게 아쉽다.
고바야시는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NC전서 6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2할3푼1리로 3명중 가장 좋다.
아시아쿼터 중 부진이 심각해 보이는 선수는 단연 SSG 랜더스의 타케다 쇼타다. 지난 15일 아시아쿼터 중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3번의 선발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13.03이나 된다. 한번도 5회까지 버티지 못했고 모두 4실점 이상했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9푼1리나 된다.
두산의 타무라 이치로로 그리 좋지 않다.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2.86을 기록 중이다. 몇몇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최근 들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타무라는 최근에도 실점을 하며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쿼터 1호 교체가 언제 나올까. 울산의 일본인 투수들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