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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비우고 던지길" 사령탑 당부 통했나…돌아온 '고퀄스'의 시즌 첫 QS, 그런데 웃지 못했다

입력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01/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01/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퀄스(고영표+퀄리티스타트)'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웃지는 못했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년 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92개)를 기록했던 고영표는 올 시즌 3경기 등판해 한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하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했다.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12안타(1홈런) 4사구 2개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생각이 많은 거 같다. 생각을 비우고 던진다면 좋을 거 같다"라며 "오늘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고영표를 교체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01/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고영표를 교체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01/

고영표는 이 감독의 바람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응답했다. 그러나 웃지는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고영표는 2회 선두타자 브룩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추재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주환까지 땅볼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안타 한 개 있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지워나갔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정타가 됐고,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 135m의 초대형 홈런. 이어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브룩스와 추재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앞선 타석 홈런을 쳤던 박주홍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2사까지는 역시 순조로웠다. 그러나 추재현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으로 되면서 두 번째 실점이 됐다. 그러나 최주환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는 완성했다.

고영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KT 타선은 하영민의 호투에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침묵했다. '고퀄스'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패배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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