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m1의 애런 저지가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외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지가 3루 수비 연습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장 2m가량의 3루수가 몇 명 있었기 때문에 저지가 타격 연습 중 3루에서 땅볼을 처리한 장면은 전례 없는 일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장 2m의 3루수는 몇몇 있었다. 라이언 마이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신장 2m의 3루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 9월 볼티모어 오리엘스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다. 또 다른 2m의 3루수로는 2006년 LA 다저스, 2007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24경기에 출전했던 조엘 구즈먼이 있다.
저지는 최근 트레이닝에서 3루에서 수비 연습을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물론 에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주장이 저 자리에서 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가 땅볼을 처리해 2루로 송구하는 모습은 꽤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과거 저지는 훈련장에서 1루수 글러브를 끼고, 송구를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모든 수비 이닝을 우익수에서 뛰었다. 저지가 3루에서 연습하던 모습은 단순히 경기 전 이벤트성 요소에 가까웠다. 이는 최근 홈 경기에서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유격수 자리에서 공을 받아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저지가 내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저지는 2031년까지 양키스와 계약돼 있는데 후반부에는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외야 수비를 훌륭히 소화하고 있는 만큼, 양키스가 당장은 무리한 포지션 변경을 강행할 리는 없다. 물론 양키스에는 저지가 여러 수비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것이란 확신은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분 감독은 "저지라면 여러 포지션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