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압박감을 느끼는 거 같아", "전혀 아닌데? 그냥 과정인데"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카일 터커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지적에 반박했다'고 전했다.
터커는 올 시즌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2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3푼7리 3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68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터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총액 2억4000만달러(약 3546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기대가 높은 상황. 터커 역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로버츠 감독은 터커의 부진 원인을 '부담감'으로 꼽았다. 로버츠 감독은 "터커가 너무 많은 것을 해내려 한다고 느낀다"라며 "그것이 압박감 때문이 아니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는 현재 고전하고 있다. 그가 조만간 부진에서 벗어나 예년처럼 안타를 치고 출루할 것이라 믿는다. 다만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라인업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터커는 자신의 계약을 둘러싼 세간의 이야기나 기대치로 인한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부인해 왔다. 반면 로버츠 감독은 터커가 평소보다 타석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과하게 힘을 쏟고 있다는 믿음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의견 대립 상황을 조명했다.
터커는 다시 한 번 부담감 이야기에 전면으로 반박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터커는 자신의 부진이 심리적인 문제나 접근 방식 때문이 아니라, 단지 스윙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터커는 "그저 내 스윙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무엇보다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좋은 스윙이 나올 때도 있었다. 가끔은 운 좋게 안타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매일 일정한 스윙 궤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터커는 지난 24일 다저스 입단 이후 유지했던 2번타순이 아닌 4번타자로 나와 2안타 경기를 했다. 그러나 25일에는 볼넷 하나만 골라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했다.
매체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 많은 공을 지켜보고, 타점 생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하위 타순 배치는 터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의 부진에 지친 다저스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터커의 반등은 시급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