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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원맨쇼' 오타니가 찬스 만들면 뭐하나, 해결사 침묵→피홈런 허용 …다저스,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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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회 타격 도중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회 타격 도중 공이 원바운드로 들어오자 깜짝 놀라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6월 첫 경기이자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와의 4연전 첫 판을 패배로 시작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 타선이 때려낸 안타 5개 중 3개를 혼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4회말 안타를 치고 나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4회말 안타를 치고 나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하지만 팀의 핵심 중심 타선이 동반 침묵하면서 다저스는 승리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배트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앤디 파헤스의 2루타가 터지며 무사 2, 3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3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1-0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다저스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무키 베츠가 1루쪽 팝 플라이, 카일 터커가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 3회초 1득점은 이날 다저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가 됐다.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도 빛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8회초에도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8회 오타니가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후속 파헤스의 뜬공과 프리먼의 뼈아픈 병살타로 동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에밋 시한은 5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호투하던 시한은 단 두 방의 홈런에 무너졌다. 6회말 1아웃 상황에서 토미 트로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팽팽한 1-1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에는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시한은 6⅓이닝 3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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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홀로 출루율을 끌어올린 반면, 다저스의 중심 타선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프리먼(4타수 무안타 1타점), 터커(3타수 무안타), 스미스(4타수 무안타)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단 하나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말 불펜 잭 드레이어가 애리조나의 중심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베츠, 터커, 스미스가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5안타 1실점 쾌투로 다저스 타선을 요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애리조나와의 4연전 시리즈 중 오는 4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타 겸업(이도류)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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