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가 기다리던 '괴물 신인왕' 안현민이 돌아온다.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에 출전,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쓸어 담으며 KBO리그 신인왕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선 신데렐라.
올해 초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도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 4월15일 창원 NC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으로 이탈했다. 부상 회복이 더뎌지면서 최근 발표된 2026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도 아쉽게 제외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은 안현민이 대표팀에 온다면 감독으로서 매우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두 달이나 실전을 치르지 않았고, 햄스트링 부상은 매우 위험하다. 당초 계획보다 회복 속도도 느렸다"고 제외 이유를 밝혔다. 대표팀은 안현민 대신 역시 재활중인 롯데 윤동희를 발탁했다.
재활을 마친 안현민은 아시안게임 발표 직후 첫 실전 무대에 나서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13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두 달 만의 실전 공백이 무색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선취 득점을 올렸고, 3회와 4회에도 연달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단 세 타석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11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3타수 2안타)에 이어 방망이 감각 만큼은 이미 1군 수준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KT 입장에서는 안현민의 부상 회복이 천군만마다. 현재 KT 타선은 심각한 '장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12일 현재 팀 홈런 42개로 리그 9위에 처져 있을 뿐만 아니라, 6월 들어서는 팀 홈런이 단 3개(최원준, 이재원, 허경민 각 1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포지션 중복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기 공백과 햄스트링 부상의 특성을 고려할 때, 복귀 직후 곧바로 외야 수비를 완벽히 소화하기는 부담스럽다. 당분간은 대타나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날 장성우도 돌아온 만큼 지명타자를 놓고 교통정리가 필요할 수 있다.
안현민은 컨디션 조절 후 다음주 쯤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