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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국대 자축포'·알칸타라 7이닝 1실점 호투…키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 [고척 리뷰]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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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국가대표 발탁을 자축하는 영건 포수의 홈런포와 무려 325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육성선수 출신 외야수의 결승 적시타가 한꺼번에 터졌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반등을 향한 매서운 스퍼트를 시작했다.

이날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눈부신 역투였다. 알칸타라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한 알칸타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점대(2.96)로 끌어내리며 팀의 확실한 1선발 위용을 뽐냈다.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키움 알칸타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SSG 경기.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키움 알칸타라.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1/

한화의 신예 선발 박준영 역시 만만치 않은 구위로 맞불을 놨다. 박준영은 6⅓이닝 동안 4사구 없이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자신의 커리어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5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알칸타라의 4구째 139km 포크볼을 통타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선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키움에는 이틀 전 국가대표 마크를 단 '새내기 국대 포수' 김건희가 버티고 있었다.

김건희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선발 박준영과 볼카운트 1-1로 맞서던 김건희는 3구째 시속 123km짜리 체인지업이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비거리 125m를 기록하며 고척돔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연결됐다.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경기. 1회말 1타점 적시타 날린 키움 최주환.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19/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경기. 1회말 1타점 적시타 날린 키움 최주환.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19/

동점으로 팽팽하던 7회말, 마침내 드라마의 정점이 찍혔다. 주인공은 이날 부상으로 이탈한 이형종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합류하자마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강야구 출신' 원성준이었다. 그의 1군 선발 출전은 무려 325일 만이었다.

키움은 1사 후 최주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건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여동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원성준은 한화 투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최주환이 홈까지 전력 질주해 포수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슬라이딩에 성공하며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키움은 8회말 추가점까지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정우주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박수종이 홈을 밟으며 3-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키움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이틀 연속 만원 관중(1만 6000석 매진)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배달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6회 서건창이 시즌 1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서건창.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6회 서건창이 시즌 1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서건창.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요나단 페라자가 알칸타라의 4구 139㎞ 포크볼을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도 곧장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건희는 한화 선발 박준영이 던진 3구째 시속 123km짜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돌려 시즌 6호 홈런을 만들었다.

7회 키움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최주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김건희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여동욱이 볼넷을 골라네 2사 1,2루를 만들었고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원성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최주환이 포수와 접전 끝에 슬라이딩에 성공했다. 2-1.

키움은 8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수종이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상대 세번째 투수 정우주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박수종은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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