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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아니고 양우진' 153㎞ 쾅! 차명석표 LG '19세 보석' 반짝반짝 첫인사…퓨처스 데뷔전 위력투 [SC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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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우진.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양우진. 사진제공=LG 트윈스
사진제공=LG 트윈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양우진.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양우진.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때 전체 2순위까지 예상됐던 LG 트윈스의 샛별이 마침내 첫 인사를 건넸다.

LG 양우진(19)이 그 주인공이다. 양우진은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 1K로 완벽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양우진으로선 퓨처스 첫 등록, KBO 공식전 데뷔였다. 5-6으로 1점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양우진은 첫 타자 박성빈을 볼카운트 1B1S에서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두번째 타자 유정택은 0B2S로 몰아붙인 뒤 138㎞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서유신은 1B0S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경기 후반 타선이 대폭발하며 11대10 역전승을 거뒀다.

양우진의 투구수는 총 9개. 스트라이크가 7개, 볼이 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 평균 구속은 151㎞였다.

양우진이 피로골절 진단을 받기전, 경기항공고 시절 던진 가장 빠른 구속이 153㎞다. 완벽하게 건강해진 몸으로, 적어도 직구의 구속만큼은 자신의 베스트를 되찾은 모습이다.

양우진은 올해 LG의 1라운드(전체 8순위) 신인이다.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이 선수가 우리까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오늘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며 양우진의 이름을 외쳤다.

청룡기 8강서 경남고를 침묵시킨 경기항공고 양우진의 포효.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9/
청룡기 8강서 경남고를 침묵시킨 경기항공고 양우진의 포효.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9/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받은 양우진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받은 양우진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01/

그도 그럴 것이, 양우진은 당초 최소 톱5 유망주였다. 그나마도 고3 시즌이 진행되면서 내려앉은 지명순위였다.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과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청룡기에서 경기항공고가 8⅓이닝 무실점 8K를 기록한 '양우진무쌍'을 앞세워 4강에 진출할 때는 박준현(키움)와 더불어 '톱2' 유망주로 치솟기도 했다.

중학교 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 고 1때부터 본격적인 투수의 길을 걸은 그다. 투수 경험이 짧다보니 확실한 시그니처 변화구가 없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지만, 반대로 고교 시절 직구의 구위만큼은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택연(두산 베어스)에 비견되는 투수였다.

그런데 피로골절로 인해 청소년대표팀을 하차하면서 급격히 순위가 추락했고, 8순위까지 내려앉았다. 차명석 단장은 "LG는 기다려줄 수 있는 팀이고, 우리에겐 '화타(김용일 트레이닝코치)'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우진의 지명소식을 접한 염경엽 LG 감독 역시 "박준현까지 미국 갔으면 무조건 1순위급 투수라고 봐야한다. 150㎞를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또 한명 들어왔다"며 기뻐하는 한편, 직전 시즌 10순위로 지명한 뒤 필승조로 키워낸 김영우를 떠올리기도 했다.

양우진은 지난해말 팔꿈치 뼛조각 제거 및 피로골절 예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스프링캠프는 가지 못했다. 대신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데 전념했다.

청룡기 8강서 경남고를 침묵시킨 경기항공고 양우진의 포효.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9/
청룡기 8강서 경남고를 침묵시킨 경기항공고 양우진의 포효.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9/

캠프에 앞서 1월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양우진은 "구단에서 '수술받고 안전하게 시작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은 30m 롱토스를 하고 있다. 팔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천히 몸을 잘 만들겠다는 마음 뿐"이라며 "언젠가는 160㎞를 던져보고 싶다. 안현민(KT) 선배님을 상대해보고 싶다. 지금 LG 하면 임찬규 선배님인 것처럼, 언젠가는 LG 하면 양우진이 떠오르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양우진의 활용에 대해 "올해 후반기에는 불펜에서 써보려고 한다. 30개 미만만 던지게끔 관리할 것"이라며 "마무리캠프부터는 선발투수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진 양우진의 앞날은 탄탄대로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팀' LG를 만난 것 또한 선수 인생의 청신호. 또한명의 '차명석표 보석'이 1군 무대에서 빛을 발할 날을 기대해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신인 오리엔테이션 당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LG 양우진. 김영록 기자
신인 오리엔테이션 당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LG 양우진.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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