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 천만다행이네.
두산 베어스가 부상 고비를 하나 넘었다. 검진 결과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의 손가락 부상이 크지 않은 걸로 나왔다.
정수빈은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외야 다이빙 캐치를 하는 도중 글러브를 끼지 않은 왼 새끼 손가락을 다쳤다. 선수가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자, 골절이나 인대 손상 등 큰 부상이 아닌가 걱정이 되는 순간.
하지만 정수빈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오늘 테스트를 해봤다. 타격에는 문제가 없는데, 던지는 건 2~3일 정도 걸릴 거라고 하더라. 특별히 2군에 내릴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상에 대해서는 "인대가 아니라 힘줄에 미세하게 손상이 있는데, 힘줄이라 다행이다. 본인도 순간적으로 공을 잡고 하는 게 불편한 정도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당장 이날 경기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중견수 자리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조수행이 나간다. 조수행이 리드오프. 그리고 좌익수 빈자리는 이날 2군에서 올라온 류승민이 채운다. 지난달 박계범과 맞트레이드 된 유망주.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한 타석 들어갔다 다시 2군에 갔다.
김 감독은 "류승민은 정수빈에게 고마워해햐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트레이드로 와서 2군 경기하는 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대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스타팅으로 한 번 내보려 한다"고 밝혔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