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부터 김도영이 3루 수비 들어간다."
전반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KIA 타이거즈가 '진심 모드'로 LG 트윈스를 맞이한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김도영과 오스틴의 경쟁에 대한 질문에 "오스틴은 정말 좋은 타자고, 김도영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인 만큼 좋은 경쟁을 하길 바란다'며 웃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 두 선수 모두 부상없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면서 "감독 입장에선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광주 현장에는 1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이번 3연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설 당시 "포스트시즌 아닌데요?"라며 미소지었다.
KIA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와의 6연전에서 각각 1승2패 루징을 기록하며 턱밑까지 쫓긴 상황. 빅3를 넘보긴 커녕 자칫하면 4위 자리도 위험하다.
김도영은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다리 불편'을 이유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5경기 20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이제 3루 자리를 되찾았다. 이범호 감독은 "사실 지난 주말에도 괜찮았는데, 혹시 몰라서 이틀 정도 지명타자를 더 하게 했다. 오늘부터 수비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올해 모든 운을 이번주에 다 가져다쓰고 싶은 심정이다. 가장 강한 두 팀이기 때문에 빈틈을 체크하면서, 이기는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고 가야한다. 필승조도 따라붙는 경기에 쓰기보단 이기는 경기에 확실하게 쓰겠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