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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20년 3루수가 바뀐다. 후계자가 누구야 → "최정, 내년부턴 3루로 뛸 상황 아냐"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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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무사 1, 3루. 1타점 외야플라이 날리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3/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경기. 6회말 무사 1, 3루. 1타점 외야플라이 날리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3/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3루수 최정이 1회 수비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3루수 최정이 1회 수비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가 '최정의 3루수'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비 배려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고명준을 최정의 후계자로 낙점했다.

SSG 원클럽맨 최정은 2005년 데뷔해 2006년부터 인천의 3루를 굳건하게 지켰다. 올해가 벌써 21년째다. 이 기간 최정은 홈런왕 3회, 3루수 골든글러브 8회를 수상했다.

올해로 39세다. 잔부상이 늘고 있다.

이 감독은 "몸 상태를 지금 계속 체크해 봐야 될 것 같다. 괜히 3루에 대한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3루 승계 작업은 이미 그려둔 그림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내년부터는 최정이 계속 3루로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가정하고 움직였다. 우리는 (고)명준이가 제일 적합한 카드라고 생각했다. 올해 명준이가 20경기 정도 3루로 뛰도록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계획이 다소 앞당겨졌다.

이 감독은 "내년을 생각했던 건데 앞당겨서 실행하게 됐다. 명준이가 원래 3루를 봤던 친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3루 연습을 많이 했다. 본인 말로는 1루보다는 3루가 더 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고명준은 주전 1루수다. 현대 야구에서는 1루가 3루보다 수비 부담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좌타자가 많아 1루에 강한 타구 비중이 급증했다. 중계플레이 때 커트맨 역할도 1루수가 한다. 투수 견제구도 받아줘야 하고 번트 수비도 잘해야 한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최정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SSG 최정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1회말 2사 2,3루 SSG 고명준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1회말 2사 2,3루 SSG 고명준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이 감독은 "아무래도 1루수가 움직임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 3루보다 1루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3루를 보다가 1루를 갔을 때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짚었다.

고명준이 3루로 가면 1루는 오태곤과 전의산이 들어간다. 최정도 3루 수비를 아예 놓지는 않는다. 지명타자 로테이션과 체력 상황에 따라 최정도 가끔 3루 수비를 볼 예정이다.

이 감독은 "전문 지명타자는 쓰지 않으려고 한다. 야수들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일주일에 2경기 정도는 수비에 나가야 되지 않을까. 명준이 의산이가 풀타임을 뛰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김재환도 지명타자에 들어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고명준은 17일 1군에 컴백한다. 고명준은 17경기 타율 3할6푼5리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47을 기록하고 왼쪽 손목을 다쳤다. 4월 1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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